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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업계 뉴스

큐텐의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인수, 공정위 승인 배경 및 영향

by 팀와이즈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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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Qoo10)이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승인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인수로 인해 오픈마켓 및 해외직구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하여 승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수는 네이버와 쿠팡과 같은 대형 기업들을 견제할 유효한 경쟁자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 사업자의 통합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G마켓 매각 이후 싱가포르에 설립한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오픈마켓 사업 및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 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에서 투어·티켓 사업을 남겨두고 쇼핑·도서 사업 부문만을 분리한 회사이며, 위메프는 직매입 소셜커머스 업체로 시작하여 현재는 오픈마켓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미 티몬을 인수한 큐텐은 올해 4월에 인터파크커머스의 주식 100%를, 5월에는 위메프의 주식 86%를 취득하고 이를 공정위에 신고하였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자산총액과 매출액이 2조원 미만이라는 점에서 사후적으로 기업결합을 신고하여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에서 42.4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쿠팡은 15.91%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합친 점유율도 8.35%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기업결합을 승인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다수의 사업자가 상품 구성, 가격, 배송 기간 등을 경쟁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인수로 인해 가격 상승이나 담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해외직구 시장에서도 큐텐 등의 점유율이 8.57%에 불과하다고 언급되었습니다.

공정위는 "중소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네이버와 쿠팡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추가적인 유효한 경쟁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와 같이 독자 생산이 어렵던 기업들이 오픈마켓으로 전환한 후 다른 기업에 인수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 쇼핑몰, 온라인 전문몰로 재편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큐텐의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인수에 대한 공정위의 승인 배경과 이로 인해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인수로 중소 사업자의 통합이 촉진되고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